한국일보

시애틀 주택시장 다시 가열

2015-03-07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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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불균형으로 2월 매물 전년 대비 13.6% 감소
집값 전년대비 6% 올라

시애틀지역 부동산 시장이 올 들어 다시 가열되는 조짐을 보고 있다.


서북미 부동산종합정보업체인 NMLS에 따르면 지난 2월 시애틀 지역에서 집을 팔려는 주택소유주들이 시장에 많은 매물을 내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집을 구입하려는 희망자들이 넘쳐나면서 주택매물이 오히려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한 달 동안 킹ㆍ피어스ㆍ킷샙ㆍ스노호미시 카운티 등 4개 카운티에서 신규로 건설된 주택이 지난해에 비해 7.3% 많은 매물로 시장에 투입됐다. 하지만 주택거래는 이보다 더욱 활발하게 이뤄져 오히려 부동산 매물은 전년 대비 13.6%나 줄어들었다. 이 같은 수급불균형으로 4개 카운티의 집값은 1~8.5%까지 상승했다.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른 카운티는 스노호미시로 지난 2월 거래된 주택과 콘도의 평균 가격이 31만 9,000달러로 전년 대비 8.5% 상승했고 피어스 카운티도 23만 3,000달러로 전년 대비 6.8%나 올랐다. 킹카운티의 경우 2.7%, 킷샙 카운티의 경우 1% 가량 상승했다.

퓨짓 사운드 지역의 주택 매물은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로인해 사고 싶은 집을 사전 답사하는 ‘오픈 하우스’에는 주말 평균 100여명이 넘는 주택구입 희망자들이 방문하는 것도 일반적인 현상이 됐다.

매물에 나온 주택에 여러 개의 오퍼가 제시되면서 리스팅 가격 보다 20%나 높은 가격으로 주택이 거래되는 ‘셀러스 마켓’이 형성됐다.

특히 킹카운티의 콘도를 제외한 단독주택 시장의 경우 4개월 연속 최저 매물을 기록하면서 집값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나 오른 42만 9,900달러까지 올랐다.

지난 2월 킹카운티의 ‘펜딩 세일즈’는 지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주택매물 부족과 가격 인상이 장기화되면서 시애틀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집값 버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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