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6개월 결장…시애틀 매리너스 진출 물거품 ‘위기’
시애틀 매리너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가 유력했던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 A팀인 타코마 레이니어스의 최지만(24ㆍ사진)이 스프링캠프 첫 시범경기에서 골절상을 당해 최장 6개월간 결장할 것으로 우려된다.
최지만은 4일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서 6회초 1루수 헤수스 몬테로의 교체 멤버로 투입됐다.
이날 출전 후 사사구로 진출해 득점도 했던 최지망에게 부상은 9회초 수비 때 찾아왔다.
최지만은 9회초 투 아웃 상황에서 시애틀 유격수 타일러 스미스가 높이 던진 악송구 공을 점프해 잡으려다 1루 베이스로 돌진하던 샌디에이고 타자 타일러 린제이와 충돌했고, 이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발목이 접질리는 불운을 겪었다. 이로 인해 종아리뼈 골절이 발생하면서 곧바로 병원으로 실려갔다. 최지만은 5일 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최소 4개월에서 최장 6개월까지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승격을 위해 땀 흘려 준비했던 시간이 한 순간에 날아갈 위기에 처한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검진 결과 종아리뼈(비골) 골절 판정을 받았지만 일부에서는 발목 쪽에 부상을 당했다는 설도 있어 상황을 좀 더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상이 만만치 않아 재활 기간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올해 MLB 승격은 어려워지게 됐다. 오히려 정상적으로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됐다는 전망이 더 우세다.
시애틀의 유망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며 MLB 승격을 노리고 있는 최지만은 지난해 도핑테스트에 적발되며 50경기 출전 정지를 받는 등 시련을 겪었다. 고의성이 없는 실수였지만 상승세가 끊겼다는 점에서 큰 악재였다.
최지만은 이 같은 불운을 극복하기 위해 도미니칸리그에서 뛰는 등 올 시즌을 대비해 착실한 준비를 해왔으나 시범경기 첫 판부터 찾아온 부상으로 또다시 시련을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