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교육구 관내 학교 전체 징계 케이스의 77% 점유
마리화나 끽연보다 성분 첨가된 음료수와 식품 이용 늘어
기호용 마리화나가 2012년 11월 주민투표를 통해 합법화돼 작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후 시애틀 교육구 산하 학교에서 마리화나와 관련돼 징계받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
시애틀 교육구에 따르면 새학기가 시작된 2014년 9월부터 올해 1월 7일까지 관내 학교에서 문제 학생들에게 내려진 징계의 77%가 마리화나와 관련된 것이었다.
마리화나가 합법적으로 거래되면서 일부 학생들이 마리화나가 중독성이 전혀 없고 담배와 마찬가지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이를 자연스럽게 이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학생들 사이에 마리화나 끽연 자체보다 교사들이 알아 볼 수 없는 마리화나 성분이 첨가된 음료수 또는 식품이 많이 나돌아 우려의 폭이 더 커지고 있다.
시애틀 교육구의 리사 데이빗슨 마약예방 담당자는 새 학기 이후 마리화나 성분이 첨가된 음료수나 사탕 등이 학교에서 처음으로 적발됐다며 이들 제품이 학생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보고를 각 학교 교장들로부터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빗슨은 마리화나 끽연용 파이프, 종이로 말은 마리화나, 캐러멜에 마리화나를 섞은 캔디, 레모네이드 등이 학생들로부터 압수됐다고 밝혔다.
시애틀 교육구 학교에 두 자녀가 재학 중인 학부모 셰릴린 크라우서는 “요즘 아이들은 마리화나가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데이빗슨은 “마리화나가 성인들에게는 합법이지만 청소년들에게는 고등학교 졸업 가능성을 저해하는 마약이 될 수 있다”며 학부모와 학교는 학생들이 마리화나의 위해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예방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주 독극물센터(WPC)는 올해 들어서 이미 마리화나 과잉 끽연 및 섭취 신고가 28건이나 접수됐고 이 가운데 1/3 이상이 청소년들이었다며 마리화나가 청소년들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