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고등교육 투자에 인색

2015-02-1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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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부 지원금 수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적어

워싱턴대학(UW) 마이클 영 총장이 최근 텍사스 A&M 대학으로 옮기기로 결정하면서 워싱턴주정부가 고등교육 투자에 너무 인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연방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주정부가 대학생 한 명당 지원하는 등록금이나 예산 규모를 보면 워싱턴주는 전국 50개 주에서 49위로 꼴찌에서 두 번째였다. 워싱턴주의 주정부 지원액수는 전국 평균액보다 2,808달러나 적다. 반면에 영 총장이 옮기게 되는 텍사스주는 주정부 지원금이 전국 평균보다 682달러나 많다.

영 총장이 떠나는 이유는 UW보다 2배 이상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봉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워싱턴주 정부의 인색한 투자도 한몫 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영 총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워싱턴주 정부와 주의회를 직접 비난하지는 않았지만 “텍사스는 고등교육을 위한 투자는 물론 좋은 교육 지도자를 뽑기 위한 의지와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워싱턴주를 겨냥했다.

특히 텍사스주는 새로 취임한 주지사가 “텍사스의 5개 공립대학을 전국 10대 명문 공립대에 끼게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점도 영 총장에게는 큰 매력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영 총장은 “워싱턴주도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를 다시 늘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시점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물론 UW도 전국적으로 명문대에 포함되고 총장의 연봉 수준도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명망있는 차기 총장을 선발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계기로 워싱턴주도 고등교육 예산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교육계에서 다시 일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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