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협회가 회원들 가려운데 긁어달라”

2015-01-31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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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KAGRO 정기총회서 회원들 건의사항 쏟아져
고경호 회장, “회원업소 수익 개선 위해 계속 노력”


워싱턴주 한인 그로서리협회(KAGRO-WA, 회장 고경호)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의 애로 및 건의 사항이 쏟아졌다.


지난 29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주영 전 회장은 “협회가 회원들의 가려운 데를 긁어주기 바란다”고 전제하고 “터무니없이 많은 비용을 부과하는 일부 서비스업체의 횡포를 협회 차원에서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전 회장은 주유소 서비스 업체인 ‘S’사가 1~2시간 주유기기를 검사하거나 정비한 후 무려 8시간의 비용을 요구하는 등 한인 업소들에 횡포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편의점과 주유소를 병행하는 회원 업소가 100여 개나 된다며 협회가 힘을 합쳐 이들의 횡포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경호 회장은 자신도 이 업체에 피해를 당했다며 “이 업체의 보이콧을 협회 차원에서 검토하겠다. 결정되면 회원들이 모두 따라 한 뜻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기선 자문이사는 협회의 사업 연속성을 꼬집었다. 그는 김선재 전회장과 함께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워싱턴주 복권국과 협상을 통해 회원들이 기존 복권보다 더 많은 수익을 돌려 받을 수 있는 ‘KAGRO 복권’ 발행 사업을 추진해 2014년 4월 발행하기로 합의했지만 지난해 회장이 바뀌면서 추가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최 자문이사는 “이 복권사업은 KAGRO의 위상제고에도 도움이 되는데 회장이 바뀌면서 전임 회장이 추진한 사업이 중단된다면 그 동안 들인 노력이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협회의 운영방향에 대한 제안도 나왔다. 한 회원은 “465개 회원업소를 둔 협회에 이사 수가 불과 6명인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워싱턴주 전역의 회원들을 아우를 수 있도록 더 많은 이사들이 협회에 참여해 운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협회가 되고 회원들의 수익이 향상될 수 있도록 벤더들과 관계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회원들의 개진한 의견도 앞으로 협회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회장은 “지난 1년간 회원 업소가 20% 가량 늘었지만 워싱턴주의 전체 한인업소 1,000여 곳 중 절반은 협회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 업소도 가입해 협회가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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