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의 창] 크리스탈 김 ㅣ 몸을 살리는 올바른 호흡법

2014-12-19 (금) 12:00:00
크게 작게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호흡을 시작한다. 음식과 물을 먹지 않고도 며칠동안 살 수 있지만 호흡을 하지 않고는 몇 분도 살 수 없다. 익숙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는 행동이 우리의 삶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데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숨 쉬는 법을 모르는 사람은 없는데 바르게 숨쉬라니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바른 호흡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다. 호흡한다는 것은 단지 공기를 마시고 뱉는 행위 만이 아니라 몸 속의 장기들이 더욱 건강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산소와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생명활동이다.

지난주에 알아보았던 바른 자세와 함께 올바른 호흡은 우리 몸의 균형 시스템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기본요소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호흡일까? 가슴으로 숨을 쉬는 흉식호흡보다는 배로 숨을 쉬는 복식 호흡이 좋다. 흉식호흡은 얕은 호흡을 하게 되므로 몸의 찌꺼기 배출이 어렵다.


반면 복식호흡은 깊은 호흡을 하게 되므로 폐 속 깊이 남아 있는 노폐물도 배출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몸에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하고 다양한 근육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몸의 대사를 높이며 근육의 긴장을 풀 수 있는 좋은 호흡방법이다. 복식 호흡을 연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으나 쉽게 접근하기 위해 배꼽을 코나 입으로, 배를 튜브로 상상하면서 해보라고 말한다.

이때 숨을 들이쉴 때는 코로 들이쉬면서 배를 살짝 부풀리고, 내뱉을 때는 입으로 길고 강하게 복부를 짜내듯이 납작하게 만들면서 뱉어낸다. 이런 방식으로 한 세트에 20회이상 연습한다. 바른 자세로 복식호흡을 연습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복부와 등근육도 유연해지면서 강해진다. 이렇게 탄력있는 복부를 가지게 되면 허리를 지탱하는 힘이 강해지고 장기를 보호하는 기능도 더 강화된다.

호흡은 매일 의식 없이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건강을 위한 깊은 호흡을 위해서는 호흡법을 개선하고 익숙하게 되기까지 의식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건강을 위해 음식이나 운동에 노력을 기울이듯이 올바른 호흡법을 실천하는 일에도 당연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걸을 때나 어떤 운동을 할 때에도 복식호흡을 하는 것이 습관이 되도록 연습하자. 하루에 잠깐이라도 자신의 호흡을 살펴보고 신경 써서 바른 호흡을 연습하면 기본 건강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