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21% 이상 올라…평균소득의 30%를 렌트로 지출
시애틀서 집 사려면 연간 7만 5,000달러 이상 벌어야
시애틀 지역의 평균 렌트가 급등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동산정보기업 ‘질로우(Zillow)’는 지난 5년간 시애틀 지역의 평균 렌트가 21.5%나 올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주민들의 평균소득은 10.4% 증가에 그쳐 임차인들의 렌트 부담이 가중됐다는 뜻이다.
질로우의 수석경제학자인 스카일라 올슨은 “주거비 지출이 전체 소득의 30%를 넘어서면 안 된다는 것이 정설인데, 시애틀이 바로 이 수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12월 조사에서는 시애틀 지역 임차인들의 렌트가 평균소득의 25% 정도를 점유했지만 현재는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올슨은 지적했다.
렌트 부담이 가중되는 것과 달리 주택소유주들의 모기지 지출은 평균소득의 15%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주택소유주들은 소득의 40%를 모기지로 지출했지만 이자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시애틀 지역에서는 임대보다 구매가 더 경제적인 것으로 치부된다.
렌트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원인은 젊은 세대들이 주택 소유 보다 임대를 선호하는데다가 2008년 경기침체로 주택을 차압 당한 소유주들이 임대시장으로 몰리면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임대보다 주택 구매가 더 경제적이라지만 시애틀 지역에서 집을 사기가 녹녹한 것은 아니다.
전문 웹사이트인 HSH.com은 시애틀 지역에서 35만 9,900달러짜리 집을 구입하려면 다운페이를 20%하고도 최소 7만 5,098달러의 연소득을 올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2년 시애틀의 가구 당 평균 소득이 6만 5,677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중간소득 계층의 서민들은 집을 사기 위해 1만 달러를 더 벌어야 한다는 계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