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 주민 42%지만 시정부 공직자는 86%가 백인
지난 20년간 소수계 시의원 단 한명
벨뷰에 근래 중국 등 아시안 주민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인종분포가 크게 달라졌는데도 시 공직자들은 여전히 백인이 절대다수를 점하고 있어 당국이 해결책에 부심하고 있다.
시정부 집계에 따르면 전체 벨뷰 주민 중 아시안(29%)을 비롯한 소수계가 42%를 점하며 36%가 외국 태생이다. 하지만 시정부 인력은 백인이 86%를 점하며 남자가 거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웃 시애틀의 경우 소수계 주민비율은 34%, 백인들의 공직자 비율은 63%로 집계됐다.
벨뷰에는 지난 20여년간 중국, 인도, 한국 등 아시아 국가 출신의 하이텍 이민자들이 급증, 종ㅈ던의 히스패닉, 러시아, 아프리카 이민자들을 누르고 백인에 이어 두 번째 다수 인종으로 자리 잡았다. 벨뷰 교육구 소속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84개에 달한다,
비영리 기관인 ‘벨뷰 다양성 추진’(BDI)은 소수계 주민들이 시정부 시책에서 인구비율에 걸맞는 혜택을 받도록 60개 항목의 건의사항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는 이를 오는 8일 심의한 후 채택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건의안은 소수계 주민의 공직기용을 늘리라고 대놓고 요구하지는 않고 문화배경 면에서 능력 있는 사람들을 훈련시켜 고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통역 및 번역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민자 학생들과 영어권 학생들의 성적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시의회의 유일한 수수계 의원인 콘래드 리 의원은 벨뷰 시가 1993년 인종다양화 시책을 처음 채택했지만 그로부터 20년간 시의회에 진출한 소수계는 자기뿐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