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그래햄 고교 사라 이양, 시애틀 메트로 토너먼트서 영광
전액장학금 받고 UW 진학 결정
한인 여고생이 시애틀광역 여고생 토너먼트에서 3년 연속 우승했다. 주인공은 노스 시애틀 소재 잉그래햄 고교 12학년생인 사라 이(17)양이다.
이 양은 지난 16일 시애틀 잭슨골프장에서 열린 2014 ‘시애틀 메트로 여고생 골프 토너먼트’에서 2라운드 합계 144타를 기록해 우승했다. 올해 우승으로 이 양은 10학년 때인 2012년과 지난해 대회에 이어 3년 내리 개인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린우드의 이명재-이명희씨 부부의 1남3녀 중 장녀인 이양은 4~5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소질이 뛰어나 8살 무렵인 초등학생 때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특히 IB 프로그램이 있는 잉그래햄 고교에 진학한 후 여학생으로는 유일하게 학교 골프대표로 뽑혔다.
이양의 별명은 ‘작은 더프너’이다. 5피트2인치의 작은 키에 몸무게가 100파운드 내외로 왜소하지만 280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브를 날릴 뿐 아니라 어느 순간에도 표정이 바뀌지 않은 침착함 때문이다. 버디를 하든, 보기를 하든 얼굴 표정이 바뀌지 않기로 유명한 미국 프로골퍼 제이슨 더프너에서 딴 별명이다.
전액 장학생으로 워싱턴대학(UW)에 진학하기로 결정된 이양은 올해 최고의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시애틀지역 여고생들이 겨룬 10번의 매치 플레이에서 9홀 평균 36.1타를 기록하면서 매번 메달리스트가 됐으며, 지난달 16일 잭슨골프장에서 열린 대항전에서는 하루에 2개의 이글을 잡아냈다. 이에 앞서 올 2월에는 긱하버에 있는 캔터우드 골프장 7번홀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이 양은 어렸을 때부터 시애틀 통합한국학교에 다녀 한국말도 곧잘 하며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시애틀 통합한국학교에 도입된 UW 학점취득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국어 공부에도 열중이다.
시애틀타임스는 최근 스포츠 섹션에 메트로 대회 우승 소식 등을 담아 이 양을 소개하는 기사를 크게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