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타코마 항 파트너 됐다

2014-10-0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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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라이벌 청산, ‘항구연맹’ 결성해 공동 운영키로
캐나다 프린스 루퍼트 항의 거센 도전에 대처


수십년째 극심한 경쟁관계를 이어온 시애틀 항과 타코마 항이 통합 경영체제를 이뤄 날로 심각해지는 이웃 캐나다 프린스 루퍼트 항의 위협에 대처하기로 합의했다.


시애틀 항만청과 타코마 항만청 운영위원들은 ‘항구연맹’을 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이의 승인을 연방 해양위원회(FMC)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7일 덧붙였다.

이들 운영위원은 퓨짓 사운드의 두 이웃 무역항이 이젠 라이벌이 아닌 파트너가 됐다며 항구연맹의 공동 운영 및 관리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 많은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항구연맹 결성에 따른 직원 해고는 없으며 두 항만청의 기존 시설인 시택공항, 유람선 터미널, 피셔멘스 터미널 및 기타 부두 재산은 항구연맹에 예속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애틀 항만청의 테드 픽 최고경영자(CEO)는 두 항구가 통합할 경우 컨테이너 화물 적재량이 북미주에서 3번째 큰 규모를 이루며 종업원 수도 4만8,000여명에 달하게 된다고 밝히고 일반 기업체의 합병과 달리 복잡한 구조조정 없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항만청의 기존 위원 10명이 신설될 항구연맹을 관리하게 되며 타코마 항만청의 존 울프 현 CEO가 항구연맹의 초대 CEO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프가 계속 타코마 항만청의 CEO를 겸직하게 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 관계자가 밝혔다.

시애틀 항만위원회의 스테파니 바우만 공동회장은 항구연맹의 결성으로 킹 카운티와 피어스 카운티 사이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게 됐다며 앞으로는 컨테이너 화물선이 시애틀 항으로 가든, 타코마 항으로 가든 전혀 신경 쓸 일이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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