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주택시장 열기 꺾여

2014-09-06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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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카운티 8월 중간가격 6.6% 하락, 거래도 줄어
전문가들, “부동산 시장 정상화 과정”

전국적으로 가장 뜨거웠던 시애틀지역 주택시장의 열기가 한풀 꺾였다.

서북미 종합부동산 정보업체인 NMLS에 따르면 8월 시애틀, 벨뷰, 페더럴웨이 등을 포함한 킹 카운티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거래가격은 43만7,000달러로 전달인 7월에 비해 6.6%가 하락했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에 비해서도 1.6%가 높아 상승폭이 매우 낮아졌다.

시애틀의 경우 지난 7월 중간 거래가격이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기 전 최고가를 뛰어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지난 8월엔 49만9,950달러로 전달 54만3,500달러에 비해 무려 8%나 하락했다. 물론 8월 가격대는 1년 전인 지난해 8월에 비해서는 9.4%가 높은 상태다.

주택 가격대가 가장 높은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 지역의 8월 중간거래가격은 60만5,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서는 5.2%가 높았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3.2%가 떨어졌다.

주택 거래량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킹 카운티를 기준으로 지난달 거래를 마친 주택수는 1년 전에 비해 7%가량 줄어 들었으며, 킹 카운티 내 시장 재물은 4,967채로 1년 전에 비해 1.4%가 늘어났다.

한인주민이 많은 린우드, 머킬티오, 에버렛 등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8월 중간거래가격은 33만달러로 전달에 비해서는 1.5%가 떨어졌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6.5%가 높은 가격대를 보였다.

타코마와 레이크우드 등 피어스 카운티는 사정이 조금 달랐다. 8월 중간거래가격은 23만9,950달러로 전 달보다 2.5%가 올랐고, 1년 전보다 4.3%가 높은 가격대를 보였다. 킹과 스노호미시 카운티가 올해 주택시장에서 광기에 가까운 열기를 보였던 반면 피어스 카운티는 다소 잠잠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8월의 집값이 7월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경향이지만 시애틀 등 킹 카운티지역 주택가격이 전달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비정상적이었던 시장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택시장이 정상화 길을 가고 있지만 주택매물 부족 현상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주택가격 상승세는 큰 폭은 아니지만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킹 카운티는 8월 총 2.08개월치의 주택 매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시애틀의 경우 전달과 동일한 1.36개월치의 매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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