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너 신동원 독창회… 케네스 이스라엘 강당 열광
“노래를 들으며 소름이 돋아날 정도였습니다.” 테너 신동원의 환상적인 고음을 들으며 청중들이 내뱉는 말이었다. 지난 28일(목) 케네스 이스라엘 강당을 찾은 4백여 청중들은 한결같이 환상적인 노래를 들었다며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그의 맑고 고운 소리는 청중들로 하여금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서울대 동창인 심회진 소프라노의 찬조 출연도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하며 8월의 마지막 여름밤을 즐겁게 해주었다.
한국일보 창간 3주년을 기념하며 마련된 이날 공연에서 테너 신동원은 이탈리아 가곡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그의 특유의 고음으로 청중을 사로잡기 시작했으며, 성가에서 뇌성마비 송명희 시인의 ‘나’를 비롯해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등과 한국가곡 ‘청산에 살리라’와 ‘목련화’, 아리아 순으로 노래를 들려주면서 박수를 받았다.
찬조 출연한 소프라노 심회진(필라한인음악인협회 회장, 벅스카운티장로교회 지휘자)도 ‘넬라 판타지아’를 시작으로 한국가곡 ‘동심초’와 아리아 ‘콴도 멘 보’를 들려주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냈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 청중들의 열화와 같은 앵콜송으로 신동원과 심회진은 듀엣으로 두 곡을 더 불러주며 감동적인 막을 내렸다.
이날 피아노 반주를 맡은 박진현씨는 다수의 독주회와 협연을 가진 베테랑으로 현재 제일장로교회 반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차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