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물가 Up, 환율 Down ‘한숨 절로’

2014-08-2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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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투스쿨’ ‘추석명절’ 살림살이 버거워

한인은행 추석명절 무료 송금 서비스H-Mart, 인기상품 할인 및 무료 배송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추석명절이 무섭기만 하다.

다음달 8일(월)로 추석한가위가 다가오면서 명절 때마다 한국의 가족들에게 송금을 하거나 선물을 준비해 온 한인 동포들은 계속해서 올라가기만 하는 물가와 환율은 떨어진 상태라 예년에 비해 더 많은 주머니를 털어야 하기 때문이다.

몽고메리에 거주하는 심 모 주부는 “자주 보내드리지는 못하지만 추석 명절에는 늘 한국의 부모들에게 송금을 하거나 온라인 샤핑을 통한 선물을 보내드렸으나 올해에는 적잖은 부담이 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최근 들어 계속 떨어지는 환율에 비해 물가는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하순부터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2분기 원•달러 평균환율은 1029.2원으로 1분기보다 40원 떨어졌다. 여기에 각종 수수료를 공제하고 나면 1달러가 겨우 1000원선이다. 그에 발맞추기라도 하듯 최근 몇 개월전부터 계속 치솟는 물가는 살림살이 하기도 빠듯하기 때문이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갈비 한 대 시켜 먹으려 해도 가게부담이 되어서 선뜻 사 먹기가 부담된다”고 엘킨스 팍에 사는 정 모씨는 말한다. 명절이면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소고기 값이 오르면서 갈비 박스를 선물해 오던 것이 부담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백투스쿨’ 시즌이 맞물리면서 학생들을 둔 부모들은 소비 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어서 한숨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8월말이면 ‘백투스쿨’로 분주해야 할 샤핑센터도 계속 침체되어 있는 경기 탓으로 아직 슬로우 상태이다.

이에 가게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차원에서 한인은행에서는 한국으로 송금하는 비용을 무료 서비스한다. “오는 9월 2일부터 한주간 한국 송금을 무료로 서비스 해 드립니다”라고 뉴욕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한다. 노아은행은 이미 지난 18일부터 9월 15일까지 개인구좌에 한해서 한국 송금을 무료 서비스 해주고 있다. 또한 H-Mart에서도 추석맞이 인기 상품을 최대 15% 할인하여 무료 배송하고 있다. 어려운 이민의 삶을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차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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