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뺏고 보니 좋은 물건 아니네…”
2014-03-07 (금) 12:00:00
어른 총격 후 전화기 훔친 고교생, 친구들에 투덜
<속보> 지난주 그린우드 지역에서 산책하는 50대 주민을 총격살해하고 그의 셀폰을 훔쳐 달아났던 17세 고교생이 친구에게 “뺏고 보니 고급 모델이 아니다”라며 투덜댄 것으로 드러났다.
시애틀 경찰은 사건 이틀 후인 지난 1일 애틀랜타로 도주하기 위해 시택공항에서 비행기를 탑승하려다가 체포된 바이런 화이트가 워싱턴 주법에 따라 성인으로 재판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라드 고교 3학년생인 화이트는 2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켄트의 말렝 구치소에 수감돼 오는 17일 인정신문을 받는다. 검찰은 그에게 27~35년 징역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한다.
경찰에 따르면 화이트는 지난 2월27일 저녁 산책 중인 데이비드 피터슨(54)의 셀폰을 빼앗으려고 몸싸움을 벌이다가 힘이 밀리자 포기하고 뒤돌아 걸어갔다. 피터슨은 곧바로 911에 신고했고, 통화 소리를 들은 화이트가 되돌아와 피터슨의 가슴에 자동권총 1발을 발사했다. 피터슨은 신고전화를 채 끝내지 못하고 숨졌다.
화이트는 사건 후 인근 친구 집에 달려가 그 곳에 있던 3명에게 사건 경위를 떠벌이고 “빼앗은 셀폰이 더 좋은 첨단모델이 아니다”라며 불평했다.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채집한 탄피와 똑같은 탄환을 친구 집에서 발견했지만 권총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