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격보류한 트럼프 “이란이 핵무기 갖지못하는 합의 하면 만족”

2026-05-18 (월) 03: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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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긍정적 진전” 강조하면서도 “이번엔 상황 달라” 이란공격 경고도

▶ 아프리카 에볼라 확산엔 “확실히 우려”…美이슬람사원 총격엔 “끔직”
▶ 자기 이름 딴 ‘트럼프RX’ 홍보… “약품수 7배 늘리고 복제약 600종 추가”

공격보류한 트럼프 “이란이 핵무기 갖지못하는 합의 하면 만족”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합의 직전에 있다면서 '이란 핵무기 금지' 합의가 이뤄지면 만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의약품 가격 인하 관련 행사에서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19일로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재개를 보류하겠다고 밝힌 것의 배경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공격 보류를 요청한 중동 동맹국 정상들이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 직전이라고 보고있기 때문에 2∼3일 정도 아주 짧은 기간 공격을 연기할 수 있겠느냐고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어서 이란이 핵무기를 손에 넣지 못하게 된다면, 내 생각에 그들이 만족한다면 우리도 아마 만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미국과 협력해 온 중동의 다른 국가들에 이 사실을 알렸다면서 "이는 매우 긍정적 진전이지만, 실제로 어떤 결과가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며 "과거에도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지만 결국 안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우리는 이미 매우 큰 조처를 취할 예정이며, 내가 원했던 일은 아니지만,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둘 수는 없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큰 상황임을 설명하는 동시에 이번 기회를 놓치면 이란에 더욱 큰 규모의 폭격이 감행될 것임을 경고하면서 이란에 미국의 '핵무기 금지' 요구를 수용할 것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이란과의 합의 타결이 가까워졌기 때문에 군사 공격을 보류해달라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동맹국들의 요청에 따라 19일로 예정된 군사공격 재개 보류를 미군에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확산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 상황에 대해선 "나는 모든 일에 대해 우려하지만, 이 문제에 있어서 확실히 우려한다"며 "현재로서는 아프리카에 국한된 것으로 보이지만, 확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이슬람 사원에서 총격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진 사건에 대해선 "사원에서 브리핑이 있을 것이며 상황이 끔찍하다"며 "몇몇 초기 보고를 받았지만 돌아가서 매우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의약품 판매 웹사이트 '트럼프RX'를 통해 더욱 많은 복제약을 값싸게 살 수 있다고 홍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트럼프RX를 통해 구매 가능한 의약품 수를 거의 7배로 늘리고, 업계 파트너들과 협력해 600여종의 저렴한 제너릭 의약품(복제약)을 웹사이트에 추가한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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