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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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디스트릭 주민들 불만 고조

2014-02-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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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밀 주택·상업용 차량 불법주차·주택 개조 등


한인업소들이 몰려 있는 버지니아 애난데일을 포함하는 메이슨 디스트릭 주민들이 페어팩스 카운티 당국에 적지 않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소식을 전하는 인터넷사이트인 ‘annandaleva.blogspot’닷컴에 따르면 메이슨 디스트릭 주민들은 그동안 과밀주택 문제와 주거 지역내 상업용 차량의 불법 주차, 주택 불법 개조 등 많은 문제들을 카운티 당국에 수차례 제기했음에도 아무런 개선 움직임이 보이지 않자 아예 제보하려는 노력조차 포기한 상태다.
이 사이트는 메이슨 디스트릭의 자치단체인 ‘커뮤니티 어소시에이션 카운슬’(MDC)이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전체 응답자 528명중 68%의 주민들이 카운티 당국에 제기한 불만 사항이 만족스럽게 해결되지 못했다고 답한 반면 매우 만족 8%, 다소 만족 24%등 만족스럽다고 답한 사람들은 32%에 불과했다.
또 한번도 카운티 정부에 불만을 제기한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중 46%가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답했고 37%는 카운티 당국의 보복이 두려워서, 35%는 어디에 불만을 제기해야 할지 몰라서 라고 응답했다.
주민들이 가장 불만인 사항은 한집에 정원을 초과해 여러 가구가 사는 것과 주차 문제 및 부동산 유지관리 등으로 이 문제들이 방치될 경우 주택 가치 하락, 삶의 질 및 커뮤니티에 대한 자부심 저하 및 범죄율 증가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응답자의 87%는 조닝 위반 미해결이 지역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카운티 당국은 지난 6일 슬리피 할로우 초등학교에서 메이슨 디스트릭 주민들의 이같은 불만을 수렴하는 모임을 갖고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카운티 규정위반 단속국(DCC)의 한 관계자는 “31명의 카운티 조사관중 6~7명이 메이슨 디스트릭에 근무하고 있다”며 “지난 한해동안 카운티에 접수된 제보는 7,776건으로 이중 825건이 경찰로 이관됐고 나머지는 조사 중이거나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불만을 제기한 사람은 온라인으로 처리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며 “위반 사항을 발견하면 주소와 위반 사항, 발생 일시 등을 자세히 알려주면 절차에 따라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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