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나세스 지역 전기요금 사기 기승
2014-01-28 (화)
‘그린 닷’ 카드 등의 선불 결제카드를 이용한 전기요금 사기가 최근 버지니아 매나세스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매나세스시 당국은 27일 “최근 지역 내 가정과 업소를 대상으로 전기회사의 전기 차단팀 직원을 사칭하며 신용카드나 선불 결제카드를 이용한 전기요금 납부를 독촉하는 사기전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시 당국의 한 관계자는 “전기 차단 통지는 우편으로 고객의 전기료 청구서로 알려주지 절대로 전화로 통보하지 않는다”며 “사기성 전화를 받으면 곧바로 제보해 달라”고 말했다.
매나세스 시티 덤프리즈 로드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 여성 업주도 버지니아 파워 직원을 사칭하며 선불 결제카드로 요금 지불을 독촉하는 전화를 받았다.
이 업주는 “전기회사 직원을 사칭하는 사람이 한 시간내 당장 요금을 내지 않으면 전기가 끊어진다는 말에 돈을 보냈다”며 “이 사람이 또다시 전화를 걸어와 동일한 방법으로 돈을 요구하기에 이번엔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카운티 경찰은 이 같은 신종수법에 대해 “전기, 전화 요금 독촉 또는 개량기 교체 등을 빌미로 각종 사기수법들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며 “선불 결제카드, 웨스턴 유니온 등으로 당일 지불을 요구하는 것은 정상적인 청구방법이 아닌 만큼 곧바로 신고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린 닷 머니팩’ 카드는 일종의 선불카드로 충전한 돈만큼 사용이 가능한 신종 결제 수단이며 대형 마트 등지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카드에 적힌 고유 비밀번호를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에게 송금을 가능케 해 전화 사기범들이 최근 범죄수단으로 자주 활용하고 있다.
제보 전화 (703)257-8000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