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시경 기기 세척 않고 또 사용

2014-01-2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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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아동병원 환자 100여명 세균감염 여부 조사 받아


시애틀 아동병원에서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은 100여명의 환자가 불결한 의료기기 때문에 세균 감염 위기에 처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 측은 지난해 11월 복통과 대장 내 종양 여부를 검진하는 데 사용되는 내시경 의료기기가 제대로 세척되지 않은 채 다시 사용되고 있음이 두 차례 발견됐다고 밝혔다.

대니엘 저 담당의사는 “문제가 발견된 후 대장 내시경 검사를 일체 중단하고 조사를 벌여 병원의 의료기기 세척과정에 허점이 있음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저 박사는 내시경 검사 기기가 제대로 세척되지 않아 환자의 장기조직이 그대로 묻어 있었는데도 이를 다른 환자에게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이런 상황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던 총 10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B형 간염, C형 간염 및 에이즈 등을 검사했으나 다행이 세균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의료기기의 제조업체는 청결 유지를 위해 여러 단계 세척과정을 거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병원 측의 세척 과정은 이에 못 미쳤던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측은 즉시 제조업체 권고 수준 이상으로 세척과정을 강화했고 해당 기기를 운용하는 20여명의 직원들에게 교육시켰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이 병원의 의료기기 청결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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