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노조 재투표 불공정했다”
2014-01-09 (목) 12:00:00
일부 노조원들, NLRB에 무효화 청원서 제출
보잉의 기술자노조(IAM) 지부가 지난 3일 투표를 통해 777X기 공장 위치선정과 관련된 회사 측 임금협상안을 수용한 뒤 일부 노조원들이 이 투표의 무효화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연방 노동중재위(NLRB)에 제출했다.
로블리 에반스 노조 부위원장 등 4명은 개별적으로 낸 청원서에서 투표일이었던 3일이 신년 첫 금요일이어서 휴가를 떠난 상당수 노조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청원서를 접수한 NLRB의 지역담당 변호사 앤 포머란츠는 투표과정의 상황을 조사한 후 필요할 경우 조치를 취하겠다며 조사기간이 통상 12주 정도 걸린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IAM 본부가 투표일을 잘못 지정한 탓에 투표권이 있는 3만2,000여 회원 중 실제로 3일 투표에 참가한 회원은 부재자투표를 포함해 2만3,900명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투표는 불과 600여 표의 차이로 회사 측 협상안을 찬성하는 노조원들이 승리를 거뒀다. 반대 측 노조원들이 압도적 표차로 승리했던 지난해 11월13일의 1차 투표에 참여한 노조원은 2만7,000여명으로 지난 3일의 재투표보다 3,000여명이 더 많았다. 노조 지도부는 이들 3,000여명이 이번에도 투표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NLRB는 최근 보잉의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노스 찰스턴 공장 종업원들이 제출한 불공정 노동행위 청원도 받아들여 보잉 측에 시정하도록 조치했다. 이들 종업원은 보잉이 IAM의 노스 찰스턴 지부 결성을 저지하기 위해 지나치게 간섭한다고 주장했다.
NLRB의 시정명령을 받은 보잉은 지난 12월21일 “보잉은 노스 찰스턴 종업원들이 IAM이나 다른 노조의 결성에 관한 논의를 반대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