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공무원부터 최저임금 15달러로

2014-01-0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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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시장, 시애틀 시 600여 공무원 임금인상 조치

에드 머리 시애틀 시장이 취임 3일만에 ‘최저임금 15달러’ 시행의 첫 걸음을 떼었다.

머리 시장은 지난 3일 시 공무원들의 최저임금을 시간 당 15달러로 인상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현재 1만여 명의 시 공무원 가운데 공원 안내원 등 600여명이 시간 당 15달러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정부는 이 행정명령이 시행됨에 따라 연간 70만달러의 재정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노조의 수용 여부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게 된다.

머리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시애틀 시민들이 기본생활을 누릴 수 있는 적정 수준의 임금을 받는 도시의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년 선거운동 기간에도 최저임금 15달러안 지지했던 머리 시장은 취임 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4개월 이내에 시애틀시 민간영역의 최저임금을 시간 당 15달러로 인상하는 대책을 마련하도록 조치했었다. 시의회도 ‘최저임금 15달러안’ 도입 논의를 서두르며 3가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 시장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시 계약직 근로자들은 포함되지 않는다. 작년 선거에서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을 공약으로 내세워 시의회에 입성한 샤마 사완트 시의원은 계약직 근로자들의 최저임금도 인상해 달라고 머리 시장에게 즉각 촉구했다.

사완트 시의원은 시애틀 시 전체의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을 촉구하는 ‘15now.org’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12일 대대적인 거리 시위도 계획 중이다.

한편 시택 시 관내의 호텔과 주차장 근로자 1,600여명은 1월1일부터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를 받게 된다. 그러나 시택공항 내에 근무하는 4,700여명은 공항이 시택 시가 아닌 시애틀 항만청 관할이기 때문에 혜택대상에서 제외돼 항소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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