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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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 가동

2014-0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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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샬롯시와 워싱턴 DC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사업의 논의를 위해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의 대표들이 만났다.

죤 왓킨스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과 빌 브라울리 노스캐롤라이나 주 하원의원을 대표로 하는 두 주의 정치인들로 구성된 ‘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 고속철도 콤팩트’는 7일 리치몬드 주의회 건물에서 회의를 갖고 연방정부 예산 지원을 확대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했다. 버지니아 주는 2012년 고속철도 프로젝트의 초기사업을 위한 7,5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획득한 바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샬롯 시에서 시작되는 고속철도는 리치몬드를 거쳐 워싱턴 DC까지를 연결하게 되며 철도의 속도를 110마일로 워싱턴 DC부터 리치몬드 구간은 2시간, 리치몬드와 샬롯 구간은 4시간 반으로 단축한다는 목표로 개발중이다. 다른 선진국들과 달리 아직까지 고속열차가 도입되지 않고 있는 미국의 철도 산업은 높은 승객 이용률에도 불구하고 운영 및 서비스 면에서도 다른 국가들보다 뒤쳐져 있다. 전문가들은 항공 산업의 발달이 철도산업의 성장을 지난 수십년 간 도태시킨 측면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9년 4월 고속철도 개발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2010년 1월 총액 600억 달러에 달하는 고속철도 프로그램의 자금을 받을 주들을 선정했다. 워싱턴부터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을 연결하는 구간은 ‘남동부 지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공화당을 비롯한 일각에서는 아직까지도 이러한 전국적인 고속철도 사업이 연방적자를 가속화 시킬 수 있는 선심성 공약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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