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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단속 카메라 ‘우회전 조심’

2014-01-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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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전을 할때 ‘일단 정지’하지 않았다가 교통단속 카메라에 적발되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지역 라디오 방송인 WTOP는 별다른 신호위반을 하지 않았는데 교통단속 카메라 고장으로 적발됐다고 민원을 제기하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판독결과 우회전을 하기 직전 완전히 멈추지 않았기 때문에 카메라에 단속됐던 사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DC를 포함한 메릴랜드, 버지니아주는 교통법규를 통해 모든 도로에서 우회전하는 차량들은 지시등이 켜있지 않을 경우 무조건 일단 정지해야 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우 교통단속 경찰들은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는 한 이런 법규를 위반하는 운전자들을 눈감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운전자 단체들은 과속 및 교통신호 단속으로 큰 재미를 보고 있는 지역 정부가 또 하나의 수익원을 창출해냈다면서 ‘우회전 차량 단속’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메릴랜드 운전자 연맹의 론 일라이씨는 속도를 줄여 우회전하는 차량이 사고를 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면서 전체 630만 건의 교통사고 중 0.04%만이 우회전하는 차량의 사고 비율이었다는 1995년도 자료를 근거로 들었다.
운전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교통당국은 우회전 단속을 보다 확대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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