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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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은행강도 사건에 불안

2013-1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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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부터 워싱턴 일원에 은행강도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경찰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버지니아 프랭코니아 지역의 웰스파고 은행에서는 지난 20일, 흰색 건설용 보호 헬멧을 쓴 남성이 창구 직원을 위협해 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 했다.

23일 오후 2시 경에는 마운트 버논 지역에서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남성이 같은 수법으로 또다른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두 사건이 동일범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20일 오후 메릴랜드 포토맥 지역에 위치한 M&T 은행에서도 검은 모자를 깊게 눌러 쓴 남성이 창구 직원을 위협해 돈을 빼앗았다. 23일 오후 엘리컷 시티 지역의 PNC 은행에서는 총을 든 남성이 침입해 금품을 강탈해 달아났다. 경찰은 네 번의 사건 모두다 용의자들이 모자를 깊게 눌러 써 신원파악을 어렵게 만든 점, 직접적으로 총을 들고 직원을 위협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네 건의 사건들이 연계됐는지 여부를 신중하게 살피고 있다. FBI의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발생한 은행강도 사건은 총 3,870건으로 정점을 찍은 1991년의 9,400건 이후로 매해 감소하는 추세이다. 이같은 감소 이유로 전문가들은 크게 강화된 은행 내 보안시설과 함께 낮은 성공확률과 범죄자들에게 부과되는 높은 형량을 꼽았다. 이와는 반대로 인터넷을 이용한 은행 대상의 범죄 사건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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