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 카운티, KKK에 청사 사용 허가로 곤욕
2013-12-21 (토)
메릴랜드 세실 카운티가 엘크톤에 위치한 카운티 청사를 악명높은 인종 차별 단체인 K.K.K.의 모임 장소로 개방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앨 웨인 카운티 행정국장은 헌법에 보장된 ‘집회 결사의 자유’를 근거로 20일 저녁으로 예정된 사용 허가 결정을 번복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로버트 허지 의장은 카운티의 이번 결정이 인종 혐오 단체를 옹호하기 위함이 결코 아니라면서 주민들에게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남북전쟁 직후 테네시 주에서 설립된 Ku Klux Klan의 목적은 순수 백인 혈통 이외 미국민들의 미국 주류 사회 진출을 봉쇄하는 것이다.
잔인한 폭력성과 특유의 복장으로 악명 높았던 이 단체는 60년대부터 타오른 민권 운동가들의 인종차별폐지운동과 연방정부의 꾸준한 단속으로 몰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