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는 노조 일에 참견말라”
2013-12-18 (수) 12:00:00
주 노동협회장, ‘재투표’ 촉구한 인슬리에 사과 요구
주지사 연말 리셉션도 보이콧
보잉이 777X기 공장부지 선정과 연계해 기술자노조(IAM)에 제시한 임금단체협상 수정안의 수용여부를 노조원들이 재투표를 통해 결정하도록 촉구한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노동계로부터 강한 역풍을 맞고 있다.
워싱턴주 노동협회(WSLC)의 제프 존슨 회장은 주지사가 공식 성명을 통해 노조 내부문제에 관여한 데 대해 많은 근로자들이 반발하고 있다며 주지사가 즉각 이에 대해 사과성명을 발표하라고 주장했다.
존슨 회장은 자신과 IAM 위원장은 물론 워싱턴주 공무원 노조연맹 등 주요 노동단체장들이 인슬리 주지사의 간섭에 격분, 16일 저녁 주지사가 관저에서 연 연말 리셉션의 참석예약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주지사실의 데이빗 포스트만 대변인은 이들 단체장의 불참 사실을 시인하고 “주지사는 보잉 문제에 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성명에 불만을 가진 노동계 지도자들과 빠른 시일 내에 만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인슬리 주지사는 지난 13일 “워싱턴주가 777X기 공장 유치경쟁에서 벼랑에 몰려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술자노조원들이 투표로 가부를 결정할 권리행사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었다. 보잉 공장이 소재한 에버렛 출신의 릭 라슨 연방하원의원도 비슷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 소속인 인슬리 주지사는 지난해 선거에서 노동계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공화당 소속인 랍 맥케나 전 주 법무장관을 누르고 당선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