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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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차량번호판 무차별 촬영 저장 물의

2013-12-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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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메트로폴리탄 경찰이 차량 번호판을 무차별 촬영해 이를 범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물의를 빚고 있다.

DC 경찰들은 자동 차량번호판 인식기가 장착된 순찰차를 몰고 다니며 일반 차량들의 번호판 이미지를 모아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든 다음 도난 차량 추적 등 범죄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구축된 데이터베이스에는 1억5,000만장 이상의 차량 번호판 이미지가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민권단체들은 범죄와 아무런 관계없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도 무차별적으로 수집되고 있어 사생활 침해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권단체의 한 관계자는 “경찰이 차량번호판 인식기를 사용하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무고한 사람들의 정보까지 무제한적으로 저장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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