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소득 2만5,000달러 미만

2013-12-1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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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5가구 중 한가구
시애틀시,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운동 선봉에 나서
10가구 중 4가구는 5만달러 미만


전국적으로 최저임금 인상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 주민들 중 연간 가구소득이 2만5,000달러에 못 미치는 저소득층이 5 가구 중 하나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애틀의 전체 28만9,790 가구 가운데 18.8%가 연소득 2만5,000달러 미만을 기록했다.

전체 가구의 20.4%가 연간 2만5,000~5만 달러의 소득을 올렸고, 10가구 중 4가구 꼴인 39.2%가 연간 5만 달러 미만의 소득을 올렸다. 4인 가족이 대체로 아껴 쓰며 가계를 운영해나가는 수준인 연간 5만~10만 달러의 소득을 올리는 가구는 29.9%에 달해 가장 많은 소득수준 대를 기록했다.

다소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연소득 10만~15만달러 가구는 15.7%였고, 15만~20만달러 수입 가구는 7.1%였으며 고소득층으로 분류되는 연소득 20만달러 이상은 8%를 점유했다.

지난해 시애틀 지역에서 워싱턴주 최저임금(현재는 시간당 9.19달러) 이하를 받은 근로자는 전체의 1.5%였으나 숫자로는 2010년에 비해 곱절 가까운 88%가 늘어났다. 킹 카운티 전체 최저임금 근로자는 1만4,400여명에 달했으며 주 전체에서 시간당 15달러(연간 3만1,200달러) 미만을 받은 근로자는 4명 중 1명꼴에 달했다. 전국적으로는 전체 근로자의 거의 40%가 시간당 15달러 미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9년에 비해 3%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선거에서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키로 한 시택 시에 이어 시애틀시가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인상 요구바람을 선도하고 있다. 워싱턴주내 노동단체들이 이 같은 바람을 시애틀시에 확산시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다 일부 정치인들도 가세하고 있다.

시애틀시장 선거 캠페인에서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을 지지했던 에드 머리 시장 당선자는 고용주와 노동단체 대표들을 불러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주의자로 처음 시애틀시의원에 당선된 크샤마 사완트 의원도 최저임금 인상 문제는 사안이 매우 시급하다며 시의회가 시간을 끌 경우 내년 선거에 주민발의안으로 상정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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