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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FBI 본부 유치 총력전

2013-12-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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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출신 정치인들이 새로 이전할 연방수사국(FBI) 본부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 연방수사국 이전 계획이 발표된 후 버지니아 훼어팩스 카운티와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워싱턴DC 시정부, 민간 사업체 등 35곳이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버지니아 정치인들이 함께 힘을 합쳐 연방수사국 본부를 스프링필드 지역으로 옮기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힘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마크 워너, 팀 케인 연방 상원의원과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 당선자, 짐 모랜, 프랭크 울프, 제리 코널리 등 연방 하원의원 등은 지난 9일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연방수사국 유치 지지 의사를 밝힐 예정이었으나 워싱턴 지역을 강타한 눈 폭풍 때문에 취소된 바 있다.

연방 총무청(GSA)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새로 이전될 연방수사국 본부는 495번 도로에서 2.5마일 이내, 메트로 역에서 2마일 이내에 있어야 하며 부지 규모는 50에이커가 되어야 한다.

이 때문에 그동안 유치 의사를 밝혔던 워싱턴DC와 프린스 윌리엄 및 라우든 카운티 지역은 후보지에서 일찌감치 탈락했고 버지니아에서는 스프링필드가 최적지로 손꼽혔다.

현재 FBI 본부에는 1만1,000명 가랑이 근무하고 있으며 33%는 버지니아, 43%는 메릴랜드, 17%는 워싱턴DC에 거주하고 있다.

FBI 본부를 유치하게 되면 수천개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근 지역 부동산 개발, 연간 수천만달러의 세수 확보 등 큰 경제적 효과가 기대돼 버지니아와 메릴랜드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FBI 본부 이전은 2020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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