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즐토 팔지 말고 동냥해라”
2013-12-05 (목) 12:00:00
오리건 11세 소녀, 이색적 교정치료비 모금 화제
이빨 교정치료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용 미즐토를 팔다가 위법행위라고 제재 받은 오리건의 11세 소녀가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단숨에 치료비를 마련했다.
레이크 오스웨고의 초등학교 6학년생인 매디슨 루트는 삼촌농장에서 얻은 미즐토를 봉지에 넣어 포틀랜드의 ‘토요 시장’에서 개당 4달러에 팔다가 마켓 경비원에게 단속 당했다.
경비원은 미술공예품 공개매장인 토요 시장에선 시정부의 판매면허 없이 장사할 수가 없다며 차라리 동냥을 하라고 말했다. 매디슨은 미즐토를 반시간 동안 7개 팔고 철수했다.
매디슨의 아버지 애시턴 루트는 “시정부 조례를 납득하지만 예외는 있다”며 시장바닥엔 음악을 연주하며 돈을 받거나 대마초를 구입할 푼돈을 구걸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매디슨의 딱한 사정이 오리고니언 신문에 보도된 후 한 독지가가 미즐토 30봉지를 주문했고, 한 크리스마스트리 재배업자는 그녀의 교정치료비로 현찰 1,000달러를 기부했다.
이 돈으로 지난 2일 치과에서 윗니에 브레이스를 건 매디슨은 오는 14일 다시 ‘토요 시장에 가서 미즐토를 쇼핑객들에게 사은품으로 나눠주고 자발적인 기부금도 받을 계획이다.
이제 그녀의 진짜 목적은 미즐토를 파는 것이 아니라 시 조례의 부당성을 고발하는 것이다. 그녀는 시정부가 “구걸행위는 조장하고 근로행위는 억압한다”고 연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