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월남전 참전용사들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19일 펜실베니아 주 상원의회는 미주한인 월남전 참전용사들도 미군 참전용사와 동일한 공로를 인정한다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미국 내 한인 월남전 참전용사에 대한 공로 결의는 지난 2010년 워싱턴 주를 시작으로 괌, 하와이, 뉴저지, 버지니아, 메릴랜드, 오리곤주에 이어 이번이 8번째다.
이날 상원의회에서 셜리 키친 의원(필라델피아)은 “한국은 월남전 당시 미군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병한 국가” 라며 “1964년 6월부터 1973년 3월까지 8년 8개월 동안 32만 여명을 파병했으며 이 가운데 6천명이 전사하고 부상자 1만 1천 여명, 고엽제 환자 6만 여명 등의 희생자를 냈다” 고 설명하고 “한인 참전용사들의 자유 민주주의 수호의 높은 뜻을 기려 마지 않는다” 고 말했다.
이어 방청석에 자리한 한인 월남전 참전용사를 소개하자 참석의원을 비롯 의사당내 전원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셜리 키친의원은 상원을 대표해 미주한인 월남전 참전 공로 인정 결의문을 필라델피아 월남전 참전동우회에 전달했다.
하동한 필라델피아 월남전참전전우회장은 “펜주 상원으로부터 미주한인 월남전 참전용사들의 공로를 인정한다는 결의문을 받게 돼 기쁘다”며“주 하원에는 공식 결의안이 상정돼 있는 등 미주한인 월남전참전용사들의 숙원 사업 해결이 눈 앞에 다가온 듯 하다” 고 밝혔다.
필라 월남전참전전우회는 그 동안 셜리 키친 주 상원의원(필라델피아), 패티 킴 주 하원의원(해리스버그), 밥 브래디 연방하원의원 등 주류 정치계 인사들을 찾아 참전 전우회 현황을 소개하고 한인 참전 용사들은 공로를 인정받지 못한 채 다른 미군 참전 용사들과는 달리 혜택이 주어지지 않고 있음을 설명해 왔다.
법안 제정까지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나 통과될 경우 미주한인 월남전 참전 용사들에게는 생계, 의료, 주거 등 각 부문에서 미군 참전용사와 똑같은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 월남전 참전 전우회에 따르면 현재 미 전역에는 3,000여명의 한인 월남전 참전용사가 있으며 필라델피아 지역에 약 150명에 이르는 월남전 참전 용사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조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