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임금안 주민투표로
2013-11-20 (수)
일련의 노동 단체와 주민들이 DC 최저 임금 수준을 시민들에게 물어 결정하자는 안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노동 단체 지도자, 목회자 등은 19일 시 정부 청사 인근의 모처에서 최저 임금을 시간당 12.50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안을 주민 투표에 부치자는 논의를 했다. 이들은 급성장 하는 DC에서 소득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저 임금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DC는 현재 시 의회에서 최저 임금을 인상하는 안이 논의 되고 있는 중이다. 빈센트 오렌지 의원은 시의 최저 임금을 오는 2016년까지 현행 8.25달러에서 11.50달러로 인상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 정부 측에서도 최저 임금 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빈센트 그레이 시장은 앞서 대형업소를 대상으로 한 최저 임금 인상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었지만 시 전반에 걸쳐 근로자들의 임금이 인상돼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다만 그레이 시장은 적절한 수준의 최저 임금안을 마련하기 위해 먼저 독립 기관에 의한 연구 조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C가 주민투표를 거쳐 최저 임금을 12.50달러로 높이게 될 경우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