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공립교 중 상당수가 시설 부실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카운티 교육위원회가 주최한 11일 공청회에서 학생들은시설 개선을 촉구하는 주문을쏟아냈다. 공청회는 각급 학교를 대표하는 발표자들을 수십명 초청해 부적절하고 안전치못한 학교 시설에 대한 의견을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다마스커스 고교 12학년의 모건존슨 학생은 “교정에 바퀴벌레, 쥐, 구더기 등 불쾌감을 주는 생물들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불평을 토로했다. 존슨 학생은 “수학 교실을 바퀴벌레들과 함께 나누어 쓰라는 교훈을배우고 있으며, 심지어 학생들사이에는 이들 벌레에 이름을붙이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열악한 학교 시설 방치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존슨 학생은 또 “비가 올 때마다 지붕이 새는 곳도 있다”며 시설 개선이 시급함을 지적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발표자들은이 같은 충격적인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예산 배정을 서두를것을 요구했다.
카운티 교육위원회에는 현재조수아 스타 교육감의 차기 회계연도 교육 시설 개선 예산안이 상정돼 검토되고 있다.
시설 개선 예산안에 따르면스타 교육감의 우선순위는 과밀 학급 해소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일련의 학교 시설 개보수 프로젝트가 지연될수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교육위원회 주최의 시설 개선 문제에 대한 의견수렴 마지막 두 번째 공청회는 오늘(14일) 오후 7시 락빌의 카버 교육서비스센터(Carver EducationalServices Center)에서 열린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