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신분 도용 겁나요”
2013-11-08 (금)
인터넷 발달로 신분 도용을 우려하는 연령층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온라인 안전연구소(The Family Online Safety Institute, FOSI)가 최근 DC의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개최한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요즘은 십대들까지 자신의 신분이 도용되지 않나 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 FOSI는 십대들이 온라인상에서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우려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FOSI의 제니퍼 한리 법률 및 정책 담당 국장은 “십대들 사이에 신분 도용에 대한 관심과 각성이 커가고 있다”고 말했다. FOSI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십대 청소년 75% 이상이 온라인상의 사생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관심은 특히 온라인상에서 프로그램 접속 시에 필요한 비밀번호(password)를 공유할 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파악됐다. 한리 국장은 “십대 3분의 1이 패스워드를 공유하고 있다”며 “특별히 십대 소녀들이 친구들과 사용자 이름, 비밀번호 등을 공유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한리 국장은 “십대들이 온라인에 접속해 정보를 올릴 때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가에 대해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