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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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대상 불법판매 증가

2013-11-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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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주류 판매 가게 중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 판매 업소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주류 통제국(DLC)이 6일 발표한 2013년 주류업소 점검 자료에 따르면 조사 업소 중 72%만이 21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술을 사러 들어왔을 때 신분 확인을 거친 뒤 그냥 돌려보냈다. 2013년에는 업소 75%가 미성년자로 보이는 고객들에 대해 신분을 확인한 뒤 적법한 나이가 되지 않았을 경우 술을 팔지 않았다. 조사는 주류 통제국이 미성년자들을 고용해 고객으로 위장시켜 업소에 들여보낸 뒤 반응을 점검하는 방법으로 실시됐다. 이들 미성년자들은 주류업소에 들어갈 때 성인인 것처럼 보이기 위한 일들을 하지 않도록 하고 또 21세 미만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도록 지시를 받은 뒤 점검에 참가했다. 이들이 가게에 들어가 술을 사려고 할 때 점원이 신분증을 검사하는지 여부가 통계로 집계됐다. 주류 통제국은 매년 경찰의 감독 하에 이 같은 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카운티에는 현재 약 1천개의 주류 판매업소가 영업 중이다. 주류 통제국 직원과 경찰은 팀을 이뤄 이들 업소 중 최소한 400군데를 연중 점검하고 있다. 토마스 메인저 국장은 이와 관련해 낸 보도자료에서 “주류업소 단속을 위해 이 외에도 할 일이 더 있다”며 “이 같은 점검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인저 국장은 또 “주류를 판매하거나 취급하는 사업체들은 모두 21세 미만의 미성년자들에게는 술을 팔지 않겠다는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류 통제국의 캐씨 더빈 지국장은 “고객들의 신분증을 검사하는 업소들이 많아지도록 하는 것이 업무 중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더빈 지국장은 또 “주류 판매업소들이 주류 통제국이 지원하는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기를 바란다”며 “직원들이 술을 팔기 전에 훈련이 잘 돼 있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대학생 음주 및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메릴랜드 연합(The Maryland Collaborative to Reduce College Drinking and Related Problems)의 조사에 따르면 메릴랜드 지역의 미성년 대학생 음주율은 8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75%보다 8% 포인트가 높은 수준이다. <안성중 기자>
=========메트로/MD 몽고메리 불법 음주 판매 증가1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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