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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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보행자 교통사고 주의

2013-11-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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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일광시간 절약제(summer time)가 해제되면 교통사고가 늘게 돼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3일부터 일광시간 절약제가 해제돼 좀 더 해가 밝아진 다음에 출근하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일몰 시간이 앞당겨져 저녁 시간대에 보행자와 자전거 교통사고가 증가할 수 있어 우려된다. DC 교통국의 조지 브래니언 보행자 프로그램 담당자는 “10월과 12월 사이 최대 60~70건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래니언 담당자는 또 “겨울철 내내 발생하는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를 집계하면 평균 수치가 이보다 조금 더 높다”고 말했다. 브래니언 담당자는 여름철 기간에는 교통사고가 평균 40~50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있다고 말했다. 일광시간 절약제가 해제된 후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첫째 이유는 횡단보도에서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는 순간 차량들이 보행자들을 치는 사례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브래니언 담당자는 “운전자들은 교차로 등에서 차량 진행 방향을 바꾸거나 할 때 보행자들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행자 사고 중 두 번째로 많은 유형은 보행자들이 신호등을 무시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변을 당하는 경우이다. 또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를 사용하는 것도 사고를 많이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브래니언 담당자는 “주의가 산만한 상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DC 지역 보행자 안전 캠페인(Street Smart)의 2012년 통계에 따르면 보행자 7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브래니언 담당자는 운전자들이 항상 기억해 둬야 할 핵심 사항은 도로 주변 환경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를 운전할 때는 항상 남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자전거 이용자들이 증가하면서 도로안전 사항을 준수하지 않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점도 교통안전에 위해요소가 되고 있다. 매일 자전거로 메릴랜드 실버 스프링에서 DC로 출퇴근하는 브랜던 타이 씨는 “자전거 이용자들 중 상당수가 교통안전 수칙을 전혀 따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브래니언 담당자는 자전거 이용자들도 도로에서는 신호등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운전자들이 자전거 이용자들을 주시할 필요가 있듯이 자전거 이용자들도 자신들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의식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브래니언 담당자는 운전자, 자전거 이용자, 보행자 모두 도로에서 자신이 움직여야 할 상황이 아니면 절대로 나아가지 않는 게 교통안전을 위해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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