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정부 폐쇄 한인들에 ‘불똥’

2013-10-0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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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몰 비즈니스 융자신청 수속중단 ‘발 동동’

“작은 네일살롱을 운영하기로 하고 대출을 얻어야 하는데 스몰비즈니스 융자신청서 수속이 중단돼 걱정입니다.”생각지도 못한 연방정부 셧 다운으로 융자신청서 수속이 중단돼 비즈니스 오픈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김 모(51. 도일스 타운)씨는 발을 동동 구른다.

취업 이민을 준비 중인 장모(40. 랜스데일)씨는 더 속이 탄다. 10월초에 영주권 수속의 첫 단계인 노동허가서 신청을 계획 중이었다는 장씨는 연방정부 폐쇄로 현재 접수가 불가능해 하루 속히 정상화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을 처음 방문하는 부모님께 이곳 저곳을 구경시켜 드리려던 이 모(36. 필라델피아)씨도 황급히 여행 스케쥴을 수정하느라 분주하다.


“제일 먼저 자유의 종이 있는 인디펜던스 홀을 관람한 뒤 다음 날 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을 구경시켜 드리려 했는데 다 문을 닫은 상태” 라며 “비교적 비용이 덜 드는 국립공원과 박물관 위주로 여행계획을 세웠는데 대부분 문을 닫는 바람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2013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실패에 따른 연방정부 셧 다운으로 필라델피아지역 한인들의 일상생활 불편은 물론 경제적인 파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우선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스몰 비즈니스 분야. 연방정부 폐쇄에 따라 스몰 비즈니스를 위한 융자 신청서 수속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출을 받으려는 한인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필라델피아 시내에 있는 독립기념관, 조지 워싱턴의 유적지 밸리포지 내셔널파크 등이 운영을 중단,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고 있다.

노동부의 전문직 취업(H-1B)비자 신청을 위한 사전노동승인(LCA), 취업영주권 신청에 필요한 노동승인 등이 대부분 중단됐다.

필라지역 모 이민법 전문 변호사는"전체 이민서류 수속이 크게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방정부 폐쇄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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