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교사들 또 파업하나?

2013-08-2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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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노조, 교육구 측 임단협 제안 압도적으로 거부
9월 4일 개학 여부 불투명...학부모 우려 커져

시애틀 교육구 산하 각급 학교의 개학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애틀 교사노조(SEA)가 교육구측의 임금 단체협약 협상안을 거부해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SEA는 지난 26일 5,000여명의 노조원 가운데 1,810명이 참석한 모임에서 교육구 측의 협상안 수용 여부를 표결에 부친 결과 거의 만장일치로 거부했다.

노조와 교육구 측은 4~12학년의 교실당 학생수를 늘리는 안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 왔으나 최근 교육구 측이 이를 포기하면서 단체협약 성사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학생수 증원 안이 협상테이블에서 제외된 후 교사평가 방식, 초등학교 교사 업무시간 30분 증대 등의 새 안건에 대해 양측의 의견이 갈려 단체협약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규모 증대안을 포기한 후 내심 단체협약의 순조로운 타결을 기대했던 호세 밴다 교육감은 노조의 단체협약 거부 표결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SEA와 교육구 측은 업무시간 30분 증대안과 관련,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SEA는 수업시간을 30분 연장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교육구 측은 교사들이 이 사간을 학생들의 학업능력 평가 또는 수업계획 작성 등에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너던 냅 SEA 위원장은 업무시간을 30분 늘리는 것은 결국 교사들의 임금을 2.6% 삭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조는 향후 2년간 학생들의 시험점수가 교사평가에 반영되지 않기를 원하고 있는 반면 교육구측은 학생들의 시험 점수는 교사 평가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완강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현재의 임단협은 31일 중단될 예정이며 시애틀교육구는 내달 4일부터 학사일정에 들어간다.

밴다 교육감은 “개학 이전까지 양측이 단체협약에 합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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