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X박스’ 수장 MS 떠났다

2013-07-0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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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매트릭, 소셜 게임업체인‘징가’CEO로 옮겨
MS, 소프트웨어 업체서 기기업체 변신의 신호탄?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게임기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총괄 지휘해왔던 돈 매트릭(49ㆍ사진) 사장이 MS를 떠난다.

MS 스티브 발머 CEO는 1일 직원들에게 발송한 사내 이메일을 통해 “매트릭 사장이 최근 고전을 하고 있는 소셜게임 기업‘징가(ZYNGA)’의 CEO 직을 맡아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트릭은 1주일 후인 8일부터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징가의 본사로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트릭의 전직 결정은 발머 CEO가 MS를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기기 등 하드웨어 및 서비스 전문업체로 탈바꿈하기 위해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대대적인 구조 조정계획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기분야의 수장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던 매트릭이 회사를 떠나게 됨에 따라 그가 MS 내의 파워게임에서 패배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추락 등에 반해 X박스의 호실적으로 사내에서 입지가 크게 강화됐던 매트릭은 최근 새로 내놓은 X박스 원(One)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면서 입지가 흔들려왔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매트릭을 영입하게 된 징가의 경우 창업자이자 현 CEO인 마크 핀커스는 이사회 의장직을 계속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매트릭의 영입은 최근 징가의 성장세가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7년 창설된 징가는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용 소셜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급성장했으나 최근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는 시장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해 매출이 급감하는 등 성장세가 둔화됐다.

핀커스는 최근 자신의 급여를 1달러로 낮추고 520명을 감원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경영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2선으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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