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임문자 l 석양
2012-12-16 (일) 12:00:00
석양의 노을
당당하고 장엄하다.
맑은 하늘 수평선 너머
남은 하루 남김없이 불 태우고,
홀로 넘어가는 태양이 찬란하다.
그러나,
저녁 하늘을 온통 물들이며
여지없이 우리를 감동시키는
그
노을에 비하랴.
해는 서산 너머로 사라지고
그 여운이 남겨진다.
어디 그 뿐인가
사진으로 간직되어
벽에도 걸려있다.
여운을 남기면서
기억도 함께 하는 저녁.
지난 날의 사람들도 구름 속에 떠오른다.
나를 등지고 발밑에 붙어있는
긴 그림자 하나
나에게 말하는 듯 하다.
저녁 놀이 아름다운 것은
나를 감싸고 있는
그
구름 때문이라고.
서쪽 하늘을 가득 채운 노을 빛
내가 바라보는 석양
참으로 당당하고 장엄하구나.
그
아름다움
어찌 글로써 모두 말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