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배움이 있어 더 알찬 가을…

2011-09-0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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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에는 아이들을 어느 학교에 등록시켜야 할까?”
새 학년을 맞는 자녀들을 둔 한인들이 학교 성적 관리 보다 더 중요한 모국어 학습 계획을 세우느라 요즘 고심 중이다. 보람있는 노년을 보내려는 시니어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도 뜨겁다.
한인들의 이러한 면학 열기에 부응해 한인교회나 사찰 등 워싱턴 일원의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교육기관들이 일제히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노동절 휴일이 지난 9월10일(토)부터 개강하는 학교들이 대부분. 아직 등록 마감 시한이 지난 건 아니지만 미리 신경 쓰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베다니 한글나라’는 9월10일 개강하며 대상은 12학년까지. 등록 숫자에 따라 200달러, 350달러, 470달러, 550달러 등 비용이 다르게 적용된다. 전화는 (301)768-6455. 영어가 고민인 사람을 위한 베다니영어학교는 과정에 따라 9월3일(화)과 6일(토)로 나뉘어 개강하며 비용은 주중 클래스는 한 시간에 5달러, 토요일은 무료. 단 행정비가 개인당 20달러가 부과된다. 16주간 동안 수업을 한다. 문의는 (301)467-9166.
나이 제한이 없는 빌립보 평생교육원은 9월8일(목)이 개강일이며 점심과 교통편을 제공한다. 9월3일까지 등록할 수 있고 우편 등록도 가능하다. 비용은 학기 당 50달러이나 간병사 교육은 100달러가 별도로 부과된다. 시사강연, 고전 설화, 건강 상식, 영어, 컴퓨터 등 20여개 이상의 과목이 개설된다. 문의는 전화(410-884-0888)나 이메일(cp.edu2011@gmail.com)로 하면 된다.
북버지니아 지역에 소재한 미 연합감리교회들은 이번에도 일제히 ESL 강좌를 오픈한다. 지난 25일 이미 등록을 마감한 교회도 있으나 9월 7일(수), 8일(목), 10일(토), 12일(월), 19일(월), 21일(수), 27일(화) 등 시간적인 차이를 두고 접수를 받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 수업은 월요일과 목요일, 혹은 월요일과 수요일 등 일주일에 두 차례씩 실시하나 애쉬번에 소재한 덜린(Dulin) 교회는 베이비시팅을 해주고 수업도 화, 목, 금 사흘간 진행한다. 연합감리교회 ESL 강좌를 위한 홈페이지(www.eslim.org)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메시야장로교회 평생교육원(703-941-4447)은 9월 7일 개강예배를 갖고 가을학기를 시작한다. 2년 4학기제로 운영되며 55세 이상으로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은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과목은 영어(초급, 중급, 고급), 영어회화, 시민권 영어, 시민권 한글, 일본어, 장구, 서예, 문예반, 시사교양, 종이접기, 건강교실, 컴퓨터, 기타교실, 합창, 바둑, 라인댄스, 컴퓨터 인터넷, 워드프로세서, 워십 댄스, 크로마 하프, 키보드, 뜨개질, 탁구, 성경반 등.
이밖에 지난 28일 등록마감은 했지만 열린문 평생교육교실(703-318-8970)이 9월5일부터 10일 사이에 수업을 시작하는 등 풍성한 배움의 기회가 한인들에게 올 가을 널려 있다. 워싱턴침례대학, 미드웨스트대학 등 한인 운영 고등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ESL 과정도 등록 접수를 받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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