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의 모든 것 배웠어요”

2011-08-04 (목) 12:00:00
크게 작게
리치몬드 소재 주예수교회(배현찬 목사)가 지난 달 22일 여름문화학교 종강식 및 발표회를 가졌다.
여름문화학교는 ‘한국의 사계절’을 주제로 6월27일부터 한 달간 열렸으며 71명의 학생들이 등록해 한국의 언어와 전통문화, 역사를 배웠다. 특히 올해는 지역 한인 2세는 물론 타주와 한국에서 온 학생들도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9명의 교사와 12명의 보조교사, 자원 봉사자들이 진행한 클래스는 3세부터 중학생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에게 맞게 수준별로 편성됐으며 한국어와 영어(한어권 학생 대상) 외에 한국 무용, 북 아트, 과학, 축구, 민속놀이 등 특별활동이 실시됐다. 또 매주 금요일에는 운동회, 물놀이, 캠프 등을 열어 자녀들에게 독립심과 협동심을 길러줬다.
학생들은 여름문화학교 마지막 날 오전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한국인의 예절을 훈련받았다. 또 저녁 발표회에서는 노래와 율동, 난타, 발레, 한국 무용, 패션쇼 등을 선보여 200여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여름문화학교 디렉터를 맡았던 강인호 전도사는 “한인 2세들에게 한민족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가르쳐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했다”며 “강한 정체성을 가진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