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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 범죄통계오염 등 직접 확인하라

2011-04-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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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어들이 점검해야 할 점

■학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주택 구입 전 가장 관심을 두고 확인하는 사항이 바로 학군이다. 특히 한인들에게는 학군이 주택 구입 결정을 좌우하는 중요한 사항이기도 하다.

대개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를 통해 어느 동네의 학군이 좋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다. 하지만 구입을 앞두고 있는 주택이 위치한 주소지의 학교에 대해서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물론 부동산 에이전트의 입을 통해 학교 정보를 들어볼 수 있지만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정보를 입수해야 안심하고 주택 구입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학교 정보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웹사이트로 ‘국립 교육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Education Statistics: www. nces.ed.gov)가 있다.

홈페이지에서 ‘스쿨, 칼리지, 라이브러리 서치’ 탭을 클릭하면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원하는 학교에 대한 정보를 스냅샷 형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프를 통해 해당 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전국 평균 비율과 비교할 수 있고 인종별 학생 분포와 학년별 학생 수에 대한 정보도 제공된다.


에이전트에게만 의존 오류·부정확할 수도
정부기관 웹사이트 통해 다양한 정보 활용


지역별 환경오염에 관한 정보는 연방환경보호국의 웹사이트나 ‘스코어카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가주 학교의 학업 성취도가 궁금하다면 가주 교육국 웹사이트 중 학력평가지수(API) 웹사이트(www.cde. ca.gov/ta/ac/ap/)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학교명을 입력하면 연도별 API 점수를 확인할 수 있고 인종별 점수도 확인 가능하다.

학업 성취도와 관련된 기타 웹사이트로 ‘스쿨 매터스’(School Matters: www.schoolmatters.com)와 ‘그레이트스쿨스’(www.greatschools.org) 등이 있다.

스쿨 매터스는 학교별 읽기 및 수학 성취도를 한눈에 보여주며 그레이트스쿨스는 자체 평가 기준을 통해 학교별 비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레이트스쿨스는 또 학부모 등 웹사이트 이용자가 각 학교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열람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반응이 좋다.


■범죄율

범죄율 관련 통계 역시 주택 구입 전 필수 점검사항이지만 의외로 점검을 빠뜨리는 바이어가 많다.

대표적인 범죄율 관련 웹사이트로는 ‘메건법’(Megan’s Law) 웹사이트(www. meganslaw.ca.gov)가 있다. 메건법은 2004년 가주에서 제정된 성범죄 전과자 등록 및 거주지 공개법으로 웹사이트를 통해 성범죄 전과자의 거주지를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메건법 웹사이트에서는 한국어와 영어를 포함 13개 언어로도 성범죄 전과 기록이 제공된다. 웹사이트에서 간단한 주소 입력만으로 반경 2마일 내의 성범죄 전과자의 거주지와 전과 기록 등을 사진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메건법 웹사이트와 비슷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로는 ‘패밀리와치독’(www.familywatchdog.us)이 있다. 패밀리와치독의 경우 전국에 거주하는 성범죄 전과자의 전과 및 거주 기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2005년 플로리다에서 성범죄 전과자에 의해 성폭행 후 살해된 제시카 런스포드(당시 9세)양을 추모해 제작됐다. 성범죄 외의 기타 범죄와 관련된 통계는 지역별 경찰국을 방문해 문의한다.

■ 유용한 웹사이트 안내

▲학군

국립교육통계센터: www.nces.ed.gov
가주교육국: www.cde.ca.gov/ta/ac/ap/
스쿨 매터스: www.schoolmatters.com
그레이트스쿨스: www.greatschools.org

▲범죄율

메건법: www.meganslaw.org
패밀리와치독: www.familywatchdog.us

▲환경오염

연방환경보호국: www.epa.org
스코어카드: http://scorecard.goodguide.com

▲인구분포
연방센서스국: www.census.gov

교통량·주위 편의시설도 직접 점검

■환경 오염

주택 구입 희망지의 환경오염도 주택 구입 전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특히 환경오염과 관련된 사항은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해서도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바이어 스스로가 관심을 갖고 알아 봐야 할 사항이다.

지역별 환경오염도와 관련된 대표적인 웹사이트로는 ‘연방환경보호국’(EPA:www.epa.org) 웹사이트와 ‘스코어카드’(scorecard.goodguide.com)가 있다.

EPA 웹사이트에서는 우편 번호별 공기오염, 유해물질 위치, 자외선 지수 등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스코어가드 역시 각 카운티별 공기 오염, 독성 물질, 수질 오염도 등에 대한 정보가 리포트 카드 형식으로 제공된다.

■인구 분포

주택 거래 때 인구 분포와 관련된 정보는 민감한 사항이므로 바이어 스스로가 정보를 알아보는 편이 좋다. 자칫 인종차별 문제로 비화될 수 있어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답변을 꺼리는 사항이기 때문이다. 대신 연방센서스국의 웹사이트(www.census.gov)를 방문하면 원하는 인구 분포와 관련된 정보를 속 시원하게 얻을 수 있다.

웹사이트 오른쪽 중간의 ‘퀵 팩트’(Quick Facts)에서 먼저 주를 선택한 후 카운티 또는 시를 선택하면 해당 지역의 인구 관련 정보를 자세하게 검색할 수 있다.

지역별 전체 인구수는 물론 인종별, 성별 인구 분포를 확인할 수 있다. 주택시장과 관련된 정보로는 각 시의 전체 주택 유닛수, 주택 소유율, 주택 중간가격 등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이밖에도 인종별 사업주 현황, 도소매 거래액 등 지역별 경제 관련 현황도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이웃 정보

에이전트나 인터넷을 통해서도 얻을 수 없는 정보가 있다. 바로 이웃과 관련된 사항들인데 바이어가 직접 이웃을 방문해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주중과 주말 또는 다른 시간대별로 이웃을 방문해 교통량이나 특이 사항들을 점검한다.

교통량 확인을 위해서는 출퇴근 시간에 해당 이웃에서 직장이나 학교까지 직접 운전해 보며 통근시간을 측정하면 좋다. 가능하면 이웃과 직접 대화를 통해 과거에 지진, 산불, 홍수 등의 피해가 있었는지를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병원, 상가 등 편의시설도 이웃 방문 때 미리 확인하면 이사 후 적응에 도움이 된다.

■예상 재산세

주택 구입 후 변경되는 재산세 금액도 에이전트의 입을 통해서 확인이 힘들다. 카운티별 재산세 산정기준에 조금씩 차이가 있고 전주인의 주택 구입 시기에 따라 재산세 조정폭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 구입 전 해당 카운티 재산세 산정부서를 통해 주택 구입 금액을 기준으로 예상되는 재산세 금액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주택 구입 후 재산세가 상향 조정되는 경우 대개 첫 해에는 일반 재산세 외에도 보충세가 별도의 고지서를 통해 부과된다. 첫 주택 구입자들의 경우 때로는 보충세 고지서를 받은 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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