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쓰고 손 덜 가는 내구성 자재
▶ 관리비 절감하는 고 에너지 효율성
▶ ‘안전·독립’ 생활 노후 맞춤형 설계

은퇴용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베이비 붐 세대들은 노후까지 독립적이고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원하기 때문에 노후 맞춤형 설계가 필수다. [준 최 객원기자]
막대한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베이비붐 세대를 대상으로 한 주택 판매는 쉽지 않다. ‘마지막 보금자리’를 필요한 베이비 붐 세대는 연금과 자산을 은퇴 목적에 맞춰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세대다. 이들은 여생을 보낼 집을 골라야 하기 때문에 현 거주지에 머물 것인지, 아니면 새 거주지로 옮길지 신중하게 저울질한다.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작은 집으로 이사하려는 베이비 붐 세대 역시 서두르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찾을 때까지 충분히 시간을 들여 천천히 집을 살핀다. 다른 세대와 달리 독특한 매물 조건을 요구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눈독을 들이는 주택 요소를 알아본다.
■ 내구성 높은 자재… 오래 쓰고 손 덜 가는베이비붐 세대는 세월과 함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주택 요소에 끌리는 경향이 있다. 은퇴 이후의 시간을 개인적인 취미와 관심사에 쓰고 싶어하는 이들 세대에게, 잦은 주택 공사는 제일 먼저 피하고 싶은 일이다.
베이비 붐 세대 바이어의 관심을 끌려면 수명이 길고 관리 부담이 적은 주택 사양을 전면에 내세울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철제 지붕과 섬유 강화 시멘트 외장재는 기본적인 관리만으로도 수십 년간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이 높은 자재다.
실내 카운터 톱 자재로, 대리석 대체재로 많이 사용되는 쿼츠는 강도가 높아 긁힘이나 얼룩에 강하다. ‘포셀린 타일’(Porcelain tile), 석재, 고급 비닐 바닥재는 사람 왕래가 잦거나 습기가 많은 공간에서도 내구성이 뛰어나고 청소가 간편하다.
■ 고 에너지 효율성… 관리비 절감은퇴자들은 소득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전기나 수도 등 유틸리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주택을 선호한다.
LED 조명, 에너지 스타 인증 가전제품, 고성능 창호와 유리문, ‘워터센스’(WaterSense) 인증 수도꼭지, 변기, 샤워기, 조경용 스프링클러 등은 전기와 물 사용 비용을 줄여주는 대표적인 주택 설비다.
전문업체를 통해 에너지 점검을 실시해 주택 단열 상태를 점검하고, 공기 누수 여부 등을 찾아내 적절히 수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북미 단열재 제조업협회’(North American Insulation Manufacturers Association)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약 89%에 달하는 미국 내 단독주택의 단열 상태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이 경우 고성능 ‘단열 외피 시스템’(thermal enclosure)을 설치하면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주택으로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베이비 붐 세대 바이어도 사로 잡을 수 있다.
■ 노후 맞춤형 설계 요소… 안전하고 독립적 생활베이비 붐 세대 주택 소유자는 접근성과 안전성을 매우 중시한다. 은퇴용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은 노후까지 독립적이고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원한다. 이동 상의 불편함이나 시력 저하 등 앞으로 다가올 신체적 변화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주택 요소로 넓은 출입문과 복도, 안전한 손잡이, 미끄럼 방지 바닥재, 의자가 있는 워크인 샤워 등이 있다. 계단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넓은 출입구가 있다면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고령층 베이비 붐 세대에게는 큰 장점 요소다.
다층 구조 주택의 경우, 계단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력이 나쁜 고령층을 위해 계단마다 대비 색 표시 선 등을 부착하면 가시성을 높여 계단에서의 낙상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바닥재는 가능한 단일 연속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문턱이 있거나 다른 소재의 바닥 재는 낙상 사고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석재, 타일 바닥이 있다면 미끄럼 방지용 ‘논슬립’ 카펫으로 덮어 낙상 사고 방지와 낙상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손잡이형 도어로 교체하고 높은 캐비닛을 낮춰 당겨서 사용하는 선반을 설치하는 작업도 고령층 거주자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 1층 생활 편의성… 주요 생활 공간 접근성고령층은 계단을 오를 필요 없는1층 생활을 선호한다. 계단을 이용하는 것은 신체적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1층에 생활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면 고령층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다. 1층에 메인 침실이 있다면 고령층에게 가장 매력적인 접근성 요소다.
주방, 거실, 다이닝 룸 주요 생활 공간이 1층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층 메인 침실은 주요 생활 공간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요소다.
만약 1층 메인 침실이 없다, 대신 아늑한 휴식 공간을 만들어 보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창가에 소프트 쿠션을 놓은 ‘데이베드(Day Bed)’를 설치하면, 고령층 베이비 부머 세대가 계단을 자주 오르내릴 필요없이 낮 동안 편히 쉬거나 잠을 잘 수 있다.
■ 넓은 공간… 여유 있는 침실다운사이징을 고려하는 베이비붐 세대는 침실 개수는 적어도 넓은 공간의 집을 찾는 경우가 많다. 선호할 수 있다. 특히 베이비 부머 세대 중 방문객을 위한 추가 침실, 또는 ‘부메랑 자녀’를 위한 거주 공간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조부모, 부모, 자녀 등 다세대가 비용 절검과 생활 편의 등을 목적으로 한 지붕 아래 생활하는 추세가 점차 보편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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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