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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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연체율 주춤 “위기 넘겼다”

2011-02-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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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우려’완화
시장기초 점차 탄탄

상업용 부동산 모기지에 대한 연체율이 여전히 높은 반면 연체율 증가 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무디스사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업용 모기지 담보부 증권(CMBS)에 대한 연체율 증가 속도가 지난 2년과 비교해 느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CMBS 연체율은 8.79%로 전년 동기(4.9%) 대비 거의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달에 비해서는 약 0.16%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월별 대비 증가율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고 무디스는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의 연체율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최대 규모 상업용 부동산 업체인 CBRE의 브라이언 스토퍼스 회장도 “상업용 부동산 쓰나미에 대한 우려가 아직까지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며 “쓰나미 우려는 기우에 그치고 오히려 시장의 기초체력이 탄탄해지고 있다”고 최근 분석했다.

‘쓰나미’ 우려는 지난해 TARP 감독위원회에 의해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부실이 미국 경제를 흔들 가능성이 크다고 위원회는 진단했었다.

당시 진단에서 2014년 만기가 돌아오는 상업용 부동산 모기지 약 1조4,000억달러 중 절반 규모가 시세보다 모기지 원리금이 높은 ‘깡통’상태로 재융자가 실시되지 않을 경우 금융 시스템을 붕괴 시킬 ‘시한폭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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