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향 한가위 기분 나니 좋아요”

2010-09-18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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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노인회, 추석대잔치 500여명 참석 대성황

공연과 노래자랑
푸짐한 경품과 선물


“멀리서라도 한가위 기분 느낄 수 있어 너무나 좋아요”

한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OC 한미노인회(회장 지사용)는 18일 오전 11시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동보성 식당에서 5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 대잔치를 갖고 축하 공연과 노래자랑 등 다양한 여흥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인들은 주최 측에서 준비한 떡과 점심도시락을 함께 나누어 먹으면서 한가위 기분을 마음껏 느꼈다. 특히 한미노인회 합창단은 ‘내맘의 강물’ ‘노들강변’ ‘아리랑’ 등을 합창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박만순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노인잔치에서 ‘새타령’을 선사한 윤평화(코스타메사 거주)씨는 “무엇보다도 추석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나 좋다”며 “참석한 노인들을 보다 즐겁게 해준다는 생각으로 무대에 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진오 한인회장은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추석 노인잔치에 각계에서 협조를 해주어 어른 공경의 정신이 살아 있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며 “이같은 행사는 영원히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사용 노인회장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노인들이 추석잔치에 참석해 주어 너무나 기쁘다”며 “지금까지 13년 동안 노인회에 몸담아 왔지만 추석잔치에 이렇게 많은 한인들이 참석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서 주최 측은 ‘노래자랑’ 중간 중간에 추첨을 통해서 노인들에게 각종 상품을 증정했으며, 참석자 전원에게 선물을 나누어주었다.

한편 OC 한인회는 박카스 1,000명(삼진왕 글로벌넷 제공), 쌀 100포(아리랑 마켓), 쌀 50포(CJ 푸드사), 떡 240봉지(풀무원 USA) 등을 이번 추석잔치를 위해 노인회에 기부했다.


<문태기 기자>


OC 한미노인회가 마련한 추석잔치에는 5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떡과 점심을 먹으면서 한가위 분위기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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