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체 5천여가구 발로 뛰어 한표 호소”

2010-09-1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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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의원후보

지난 선거 첫출마 실패가 큰 교훈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 인지도 높아져


“실패를 약 삼아 5,000여가구를 직접 방문하며 선거운동 벌여요”

지난 2008년 라팔마 시의원 선거에서 패배의 쓴 잔을 맛본 스티브 황보 후보.
당시 주위의 권유로 별다른 준비 없이 선거에 출마, 패배했다는 그는 “그때의 경험이 매우 소중하다”며 “(지난 2008년 선거의) 패배는 이번 선거에 크나큰 도움으로 다가온다. 실패에서 주었던 교훈을 토대로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선거 후보 등록을 한 후인 지난 8월 초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전체 유권자 가구의 35%를 돌았다는 그는 “앞으로 3~4주 내에 이 지역 전체 5,000여가구를 모두 돌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 캠페인 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지난 2008년 이후 높아진 그의 인지도를 꼽는다. 그는 2008년 선거 후에도 좌절하지 않고 각종 주민활동에 참여했고 이 지역 유지(?)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계속해서 알려 왔다. 그래서인지 그를 알아보는 주민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이 지역 명문학교인 옥스포드 아카데미 재단 이사장직을 맡아왔으며 시 환경 커미셔너, 애나하임 통합교육구 자문위원을 지내는 등의 활발한 활동도 그의 인지도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스티브 황보 후보는 “선거운동에서 느끼는 것은 이 지역 주민들이 정책에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며 “주민들은 현 시의원 선거 후보가 가가호호 방문을 하면서까지 선거운동을 벌이는 것은 내가 처음이라고들 말한다. 방문 주민들의 상당수가 나를 뽑겠다고 하는 약속을 한다”고 말했다.

황보 후보는 각 주민들로부터 ‘경제문제’를 비롯해 시정부 인프라 시스템과 치안 이슈에 관한 우려와 의견을 가장 많이 듣는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엔지니어 및 사업가 출신임을 강조하며 시 정책 수립에 자신의 백그라운드가 큰 도움이 될 것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는 “주민들의 이슈와 우려를 수렴해 나의 경험을 살려 정책 수립에 반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1.5세인 스티브 황보씨에게 이번 선거가 주는 의미도 또한 남다르다. 그는 자신이 1.5세 및 2세들에게 롤모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지역 시 자원봉사 및 시청 업무에 한인들의 무관심은 1세, 2세를 초월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황보 후보는 “2세 한인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이 선거에 나서게 됐다”며 “한인들의 높은 관심은 이 지역 정치에도 크게 반영된다. 2세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기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황보 후보와 헨리 차로엔 현 시의원, 노엘라 류, 제라드 고다트 후보 등 총 4명이 출마했다.


<이종휘 기자>


11월 라팔마 시의원 선거에 나서는 스티브 황보 후보가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스티브 황보 후보는 올해 50세. 15세 때인 지난 1970년 남가주로 이민, UCLA에서 엔지니어를 전공했고 현재 엔지니어 관련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약 20년간 라팔마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부인 낸시 황보씨와에 3남을 두고 있다. 황보연준 세리토스 장로교회 원로목사의 아들이며 자신도 이 교회 EM에서 지난 14년 동안 활동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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