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장건제 감독
‘회오리 바람’ 상영
애나하임시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제1회 애나하임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본보 8일자 A13면 참조)에 한국 영화 2편이 출품된다.
이 영화제를 주관하는 ‘애나하임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측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년·영어명 ‘Like You Know It All’)와 장건제 감독의 ‘회오리바람’(2009년·영어명 ‘Eighteen’)이 이번 축제에 출품, 상영될 예정이다.
샌디 머울 대변인은 “이번 페스티벌에 상영되는 한국 영화들 2개가 확정되었다”며 “한국 영화가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 오렌지카운티 및 남가주 한인들에게도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품된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초청되기도 한 작품으로 고현정, 김태우, 엄지원 주연에 하정우, 정유미, 공형진, 유준상 등이 카메오로 출연하는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이 영화는 영화감독인 구경남(김태우)이 한국의 제천, 제주도에서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10대 소년의 사랑과 방황을 그린 ‘회오리바람’은 서준영, 이민지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 국제영화제에서 ‘용호상’을 받았으며, 영국 런던 국제영화제, 제39회 네덜란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기도 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서울독립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총 100개의 장·단편 영화와 다큐멘터리가 소개될 예정으로 각종 영화 관련 웍샵도 개최될 예정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총 1,000여점의 장·단편 영화 및 다큐멘터리가 제출됐다.
한편 애나하임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 측은 자세한 영화 스케줄과 상영작에 대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은 오는 10월13일부터 17일까지 애나하임 가든웍 몰 내 극장에서 펼쳐지며 티켓가격은 각 영화당 10달러이며 올-데이 패스는 30달러, 축제 내내 상영패스는 350달러.
(714)991-9110 <이종휘 기자>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장건제 감독의 ‘회오리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