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관 잃었던 중부 노인연합회 곧 새회관 마련 정상화
2010-05-04 (화) 12:00:00
최근 후원의밤 행사
단체들 지원 약속
렌트를 내지 못해 노인회관에서 쫓겨난 ‘남가주 중부노인연합회’(회장 양승호)가 다음 달에 새 회관을 마련하고 정상화될 전망이다.
남가주 중부노인연합회는 지난달 30일 저녁 벨플라워 소재 가나안 교회에서 1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의 밤’ 행사를 갖고 5,000여달러(약정금액 포함)를 모금하는 등 정상화를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부노인연합회는 또 노인회관에서 쫓겨났다는 소식을 들은 한인 커뮤니티의 뜻있는 기관 단체, 교회, 독지가들이 무료로 회관 건물을 렌트해 주겠다고 나서 조만간 임원들과 상의해 적당한 회관 건물을 정할 예정이다.
양승호 회장은 “회원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거리와 위치 등을 고려해서 노인회관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번 후원의 밤 행사에서 모금한 기금 이외에도 기타 다른 업체와 교회에서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또 “노인회관을 문 닫은 후 그동안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회원들을 기다리게 할 수 없다”며 “다음 달에는 노인회관 문제도 결정되고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노인연합회를 위한 기금모금 행사를 주관한 남가주 중부한인상공회의소의 안충모 회장은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뜻있는 한인들이 기금모금 행사에 많이 참석했다”며 “중부노인회가 자생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한인 단체들이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창립된 남가주 중부노인연합회는 놀웍과 183가에 조재길 시장이 사용하던 1,500스퀘어피트의 사무실을 개조해 노인회관으로 이용해 왔지만 3개월치 렌트를 내지 못해 올해 3월 쫓겨났다.
<문태기 기자>
중부노인연합회의 양승호(오른쪽 2번째) 회장과 임원들이 기금모금 ‘후원의 밤’ 행사에서 노인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