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G-브룩허스트 길 인근 첨단신호등·우회차선 신설
내달 말까지 두달간
장애인 편의에도 중점
한인타운 한복판인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와 브룩허스트 교차로 인근 도로와 신호등이 새롭게 바뀐다.
가든그로브시 공공서비스국은 올해 6월 말까지 약 2개월 동안 ▲GG 블러버드·브룩허스트 스트릿 교차로에 첨단 신호등 설치 ▲브룩허스트 스트릿 북쪽 방향 교차로에 전용 우회차선 신설 ▲GG 블러버드 브룩허스트~길버트 교차로 구간 도로 재포장 ▲도로의 도랑 재설치 ▲장애인을 위한 인도 재정비 등의 작업을 한다.
시 공공서비스국은 이번 공사기간에 3차선 도로를 2차선, 혹은 1차선으로 줄이며, 공사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이번 공사에는 총 40만달러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도로 표면에 아스팔트를 깔기 위해 내일(5일)부터 기존 표면을 긁어내는 기초 작업을 시작한다.
공공서비스국의 캐미아르 디비지 부엔지니어는 “GG 블러버드와 브룩허스트 교차로에 광섬유 케이블을 이용한 신호등과 최첨단 카메라가 설치될 예정”이라며 “앰뷸런스, 경찰차 등이 위급상황 때 지나갈 경우에는 자동으로 신호가 파란색으로 바뀌게 되는 첨단 시스템도 설치된다”고 말했다.
이번 공사에 눈길을 끄는 것은 보행자용 인도가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재정비되는 것. 지난 1990년 재정된 ‘연방 장애인보호법’(American Disability Act) 규정에 맞추기 위해 인도와 도로 경사로를 일정 높이와 각도로 새로 만든다.
이 공사의 하청업체인 ‘RJ 노블’사의 웨인 브라운 현장 인스펙터는 “공사로 인해 운전자들이 다소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그러나 이번 공사가 끝난 후에는 장애인들의 보행이 쉬워지며 이 일대를 지나는 운전자들도 새롭게 단장된 모습의 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든그로브시 공공사업국 샘 김 엔지니어는 “이번 공사는 지난해 이 지역 도로구간 파이프 교체작업 후에 펼치는 도로 재정비 작업”이라며 “이 도로는 30년 이상돼 도로 재정비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가든그로브시는 GG 블러버드 브룩허스트~길버트 교차로 구간에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배관공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종휘 기자>
GG시 공공서비스국은 6월 말까지 GG 블러버드의 도로 재정비 및 신호등 교체작업을 한다. 이로 인해 GG 블러버드를 지나는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