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카피스트라노 교육구 교사파업에 수업 차질

2010-04-2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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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스트라노 교육구와 교사노조 간의 임금 삭감안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해 교사들 파업이 3일째 계속되고 있다.

OC 레지스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렌지카운티 내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이 지역 교사 수백여명은 학교 앞에서 피켓을 들고 교육구 방침에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파업시작은 마지막 학기인 지난달 해당 교육구가 ‘명확하지 않은’ 내용의 10.1% 임금 삭감안을 내놓았기 때문.


교사노조는 10.1%의 삭감안을 반대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향후 15개월 내에 교육기금 같은 예산이 지원될 경우 원상태로 회복한다는 점을 명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5일 오후 1시부터 8시간 동안 단체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교사노조는 성명을 통해 “논의를 하지 않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낫다”며 추가 협상에 임할 의지를 드러냈다. 26일 오전에는 협상이 재개됐다.

카피스트라노 교사들이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이 지역 학교 출석률이 낮게는 10%까지 떨어지는 등 학교 운영도 차질을 빚고 있다. 통합교육구에는 5만2,0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한편 카피스트라노 통합교육구의 이번 파업은 지난 2000년 4월 오렌지 통합교육구에서 파업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교육구 소속 70%가량의 교사들은 이사회에서 제시한 고용계약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루 동안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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